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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뒤돌아 선 여인..무슨 일일까?

20년 넘게 아름다움의 역설을 탐구한 작가 정명조의 개인전 '포커스 온 뷰티'가 오는 28일가지 아트사이드 템포러리에서 전시된다. 

 

정명조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극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요 작품들은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담고 있으며, 의복과 소품, 장신구의 디테일을 극도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관객에게 시각적 충격을 주는 동시에 감정적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작품 속 여성의 얼굴이나 동작은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관객은 그녀의 감정을 추측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과 그 유지에 부과된 통증 사이의 양가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특히 올해 전시는 서촌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전시장에서 보는 여인의 뒷모습은 강인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묵직한 적막과 함께 관객을 더 깊은 감각의 세계로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