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체 '에스엘비코리아'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샌드위치의 제조일자를 실제 생산일보다 1~2일 뒤로 거짓 표시한 사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의해 적발되었다. 

 

식약처는 "에스엘비코리아가 8월 16일과 23일 금요일에 생산한 샌드위치의 제조일자를 실제 생산일이 아닌 8월 17일 또는 18일, 24일 또는 25일로 표시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라며 거짓 표시된 샌드위치 9300여 개가 편의점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소비기한(유통기한)을 속이지는 않았으나, 이와 같은 제조일자 허위 표시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행위로 간주된다. 더불어 해당 업체는 샌드위치 제조와 관련된 생산 및 작업 기록, 원료 출납 관계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함께 적발되었다.

 

식약처는 현장 점검 중 제조일자가 거짓으로 표시된 샌드위치 13종, 총 1만6995개를 압류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며 고발 조치도 진행했다. 

 

식약처는 "불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