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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관저에 드레스룸·사우나 설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증축 공사가 드레스룸과 사우나 시설 설치를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사는 최소 수백억 원에서 최대 1조 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과 함께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세 건설업체 C사가 2022년 8월에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는 3일 후 시작되었다.

 

C사는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작은 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5495만 원에 불과하다. 이 업체는 대통령 관저의 2층 공간을 약 45.53㎡(13.79평) 확장하여 드레스룸과 사우나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나는 원래 계획에 없던 시설로, 증축 과정에서 추가된 것이다.

 

D사 대표는 해당 공사에 참여하며 일부 인테리어와 판넬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 용역비용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된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감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이유가 국민과의 소통이라며, 투명한 공개를 거부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초심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C사와 대통령실 모두 답변하지 않은 상황이다.